육아일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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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스토리] 버팀목#아빠일기
나의 힐링스토리. 이틀연속 두 아이의 고열로 새벽에도 계속 잠을 설치니, 체력이 바닥을 쳤다. 게다가 와이프가 친정 회사일을 도와주러 가서, 독박육아라는 것이 큰 걸림돌이다. 오늘도 아이들은 나보다 일찍 일어나서 놀았다. 나도 같이 일어나서 아침도 바로 주고, 열체크도 해야 하는데 밤새 아이들 열 확인하느라 잠을 못 자서 일어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아이들의 힐링을 위해 오늘은 병원을 가야되서, 아이들 누룽지를 먹이고 병원으로 갔다. 역시나 병원은 손님들이 꽤 있었고, 한 30~40분 대기해서 진료를 받았다. 첫쨰는 목이 붓고, 둘째는 중이염이 심함. 열이 나는 이유를 아니, 조금은 홀가분한 기분이다. 둘째는 중이염이 심해서 많이 아파했을 거라고 의사가 말했다. 그걸 못 알아준 게 못내 미안한 마음이..
2023.12.15 -
[아빠일기]건강#육아일기
육아일기를 오랜만에 쓴다. 어제부터 여름휴가 5일을 냈다. 그렇지만 이번 휴가는 휴가라기보다는 독박 육아 체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모님 사업을 와이프가 휴가 첫날부터 도와드리러 갔고, 나는 아이둘을 혼자서 보게 되었다. 어제는 순탄한 하루였다. 내 예상대로 아이들을 어린이집을 보내고 난 뒤, 혼자서 여가 생활을 즐겼고, 아이들을 하원시킨 후 한 번도 언성을 높이지 않고 취침을 시키는 데 성공했다. 물론 육퇴 이후의 또 나만의 여가 생활을 즐겼다. 책을 봐도 봐도 시간은 남았고, 유튜브영상으로 주식 공부를 해도, 중간에 넘기지 않고 풀버전으로 다 볼 수도 있었다. 또한 사람이 거의 없는 점심 시간대에 아파트 헬스장에 가서 여유롭게 운동을 하고 왔다. 그전에는 육퇴 후 헬스장 마감 30분 전에 ..
2023.12.11 -
[아빠일기] 육아의 가면
주말이 되면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집에서 하루종일 뭉그적 거리면서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다. 그러면 몸은 편할것 같지만, 하루종일 아이들과 붙어있는 것은 서로에게 스트레스이다. 아이들은 나가서 뛰어놀아야 에너지가 방출되고, 히스테리를 덜 부리게 된다. 이를 깨달은 이후부터 무조건 주말이 되면 밖으로 나간다. 나가야 시간도 잘가고, 밤에 아이들이 일찍 잘잔다. 물론 밥도 잘 먹고. 아이들이 정상적인 생활 패턴대로 지낼 때 진정한 힐링을 경험한다. 그래서 오늘은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에 갔다 왔다. 규모, 스케일은 가본 기념관중 손에 꼽는다. 물론 주차장도 넓고, 무엇보다 화장실이 군데군데 포진되어 있어 유아들의 급작스러운 대소변이 마려울 경우 최적의 장소이다. 단 주차장에서 기념관까지 걸어서 15분 ..
2023.12.09 -
[아빠일기] 감사
오늘은 광복절. 아이들에게 광복절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밖에 걸 태극기는 없어서, 손수 그려주었다. 휴일이기전에 왜 쉬는지는 아이들에게 교육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이것마저 하지 않고 쉰다면 양심의 가책이 느껴질까 봐 그렇다. 여유로운 아침으로 늦잠을 자고, 둘째는 평소 어린이집 때문에 일찍 일어나더니 오늘은 꺠우질 않으니 평소보다 2시간은 더잔다. 그래 많이 자야 된다. 너를 위해서, 또 우리를 위해서. 부리나케 인터넷 검색을 하여 용인에 있는 '어린이 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아이들은 기뻐 날뛰었다. 놀생각에 신이 난 모양이다. 평소에 놀아 주지 못한것과, 하지 못하게 제제하였던 것을 이 기회에 풀어야 한다. 아이들은 극도의 텐션으로 박물관을 휘저었다.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사람도 많았다. 아이들에게..
2023.12.08 -
[아빠일기] 육아의 가치
나는 올해 만으로 35세. 아내와 딸 2명과 함께 살고 있다. 외벌이 남편이자, 아빠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회사에서 긴장 상태로 일하고, 녹초가 되어서 퇴근을 한다. 회사에서 일할때는 남편으로써, 아빠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에너지를 최대한 아껴두려고 하지만 맘처럼 되지는 않는다. ㅎ 집 안으로 들어가기전 웃지 않아서 굳어 있던 얼굴 표정을 상기시키고, 억지 텐션을 끌어올린다. 그들은 눈치를 못 챘겠지만 난 회사를 퇴근하는 동시에 또 출근을 한다. 두 번째 회사는 눈치는 보지 않아도 된다. 내가 갑인 것 같지만 을이다. 을인 것 같지만 갑처럼 책임감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하고, 갑인 것 같지만 을처럼 상대방의 필요와 기분을 맞춰 줘야 한다. 첫 번째 회사는 말이라도 통하는 어른을 상대해서, 기..
2023.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