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스토리] 버팀목#아빠일기

2023. 12. 15. 23:04아빠일기

 

나의 힐링스토리. 이틀연속 두 아이의 고열로 새벽에도 계속 잠을 설치니, 체력이 바닥을 쳤다. 게다가 와이프가 친정 회사일을 도와주러 가서, 독박육아라는 것이 큰 걸림돌이다. 오늘도 아이들은 나보다 일찍 일어나서 놀았다. 나도 같이 일어나서 아침도 바로 주고, 열체크도 해야 하는데 밤새 아이들 열 확인하느라 잠을 못 자서 일어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아이들의 힐링을 위해 오늘은 병원을 가야되서, 아이들 누룽지를 먹이고 병원으로 갔다. 역시나 병원은 손님들이 꽤 있었고, 한 30~40분 대기해서 진료를 받았다. 첫쨰는 목이 붓고, 둘째는 중이염이 심함. 열이 나는 이유를 아니, 조금은 홀가분한 기분이다. 둘째는 중이염이 심해서 많이 아파했을 거라고 의사가 말했다. 그걸 못 알아준 게 못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바로 집으로 와서 짜장면 밀키트로 점심을 해 먹였다. 집안에 있으면, 놀아주는 것도 한계라서 태블릿 영상, TV 시청 시간이 많아진다. 이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오늘은 도저히 나갈 체력이 없어서 반정도는 포기했다.

 

나의 힐링 오늘 저녁 늦게 와이프가 집에 온다. 한 명만 더 있고 없고 가 이렇게 큰 자리인 것을 이제야 확실히 느낀다.

그리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오는 우울함을 해소해야 하는데, 가정주부의 삶은 벗어날 수가 없다. 이래서 우울증이 생기나 보다. 하루종일 육아와 씨름하다가, 남편이 퇴근을 하고 오면 '휴 이제 한시름 덜겠다'라고 생각할 텐데

과거의 나를 돌아봤을 때 한시름 정도는 못 덜어 준 것 같다. 오히려 나는 왜 아이들한테 이렇게까지 화를 낼 필요가 있나 생각했었다. 물론 마음속으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와이프의 과민함을 100% 공감한다. 나는 고작 4일 했는데, 지치고 예민해졌는데 이걸 몇 년 동안하고 있는 와이프가 너무 존경스럽다.

 

사람은 역시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상대방의 마음을 100%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해할 수 없는 상대방의 언행을 무조건 비난하는 태도는 매우 위험하다. 뭐든지 상대적이다. 나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아야겠다.

내 기준이 있는 것처럼, 타인도 본인만의 기준이 있다. 

 

* 마무리 하며

와이프 성격이 털털하고, 이성적인 사람이라 표현은 안 했지만 나의 존재가 큰 버팀목이고 생각했을 것 같다.

그런데 회사에서의 잦은 야근, 회식, 출장으로 나의 빈자리가 매우 컸을 것이다.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각각 역할을 주셨다. 그 역할을 벗어나게 되면, 가정은 파탄이 나고 금이 가기 시작한다.

서로의 빈자리가 최대한 발생되지 않도록 시간과 상황을 잘 조율해야 하고, 빈자리가 발생됐을 때 체감 하지 않도록

먼발치에서라도 보듬어주고 걱정해 주는 버팀목이 되어야겠다.

* 3행시

버 티는 것을 혼자 하지 말자

팀으로 움직이고, 협력하자

목 적과, 비전이 같은 사람과 함께라면 헤쳐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