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일기] 여유#회사생활 꿀팁, 조언

2023. 12. 20. 15:44아빠일기

현재 나는 안성이 회사지만, 현재 7개월 동안 용인으로 파견 출장을 나가 있다. 물류 회사 특성상 신규화주를 수주하게 되면 안정화시키고, 빠지는 게 우리 팀의 역할인데, 신규화주 팀의 신입사원이 뽑히질 않아서 장기 파견이 돼버렸다. 내 본업무와, 신규화주 업무까지 하다 보니 업무는 과중되었으나 연차가 쌓이고, 일의 노하우도 생기다 보니 생각보다 업무 부하가 심하지가 않다. 신입사원 때를 생각하면 분명 힘들어서 쩔쩔맸을 텐데, 나도 모르는 순간 성장을 한 것 같다. 옛날에는 야근을 하면 나 자신이 참 불쌍하고, 힘들고, 보상도 없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았지만 책임감 하나로 버텼다. 그렇지만 그건 버티는 거였다. 나의 심신은 썩어가고, 나의 얼굴과 표정은 콘크리트처럼 굳어져갔다.

 

그때는 정확한 원인도 모른 체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지금 돌아보니 스트레스의 원인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회사 업무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인한 자신감 결여

업무에대해서 모르니, 자연스럽게 회피하게 되고, 자신감이 부족했다. 그래서 한 단계 레벨업 되기 위한 장벽을 뚫지를 못하고 계속 제자리 점프만 했던 것 같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업무에 대해서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해야 하고, 선배들에게 물어봐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한다. 또한 선배들이 작성한 자료들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둘째. 업무에 대한 관심과 열정 부족

관심은 지식습득으로 이어진다. 열정은 관심을 갖는 것을 지속 가능하게 한다. 남들보다 뛰어나려면, 남들이 모르거나, 잘 보지 못하는 것을 습득해야 기회가 왔을 때 특출 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나만의 목표를 정했다.

선배들에게 칭찬받기, 중책 맡기, 보고서 컨펌 한번에 받기, 나에게 조언을 받는 사람들이 생기기 등

목적이 있어야 관심과 열정이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서는 직장에서 주는 안정적인 근로소득이 있어야 하고,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 위해서는 회사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 즉, 내 목표를 위해 회사를 하나의 발판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회사생활이 나에게 매우 소중해진다. 이것이 바로 의욕의 선순환이다.

셋째. 0적절한 보상 부족

우리회사는 야근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래서 노력에 대한 보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일을 더 많이 하고 잘할수록 일이 몰려서, 타인과의 업무 편차로 매너리즘에 빠지곤 한다. 이것이 지속되면 퇴사를 고민하게 되고, 의욕이 부족하여 업무를 게을리하게 되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회사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의사결정권자들에게 의견을 피력하고, 회사에서 업무 관련 설문조사를 할 때 적극적으로 조사에 응했다. 지금은 몇 년 전보다 환경이 많이 개선되었다. 또한 나의 의견이 반영되기 위해서는 나의 존재감과 영향력이 있어야 한다.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했던 것은 어쩌면 나의 역량이 부족하여 그만큼 대우를 받았던 게 아닌가 싶다.

무조건 불평, 원망을 하기보다는 객관적으로 나를 평가하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 나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고, 그만큼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적절한 휴식 부족과 업무 강도 완급조절 실패

업무가 주어지면 끝을 보기 위해서, 나의 체력과 건강과 정신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업무만 보고 달려갔다. 그리고 제대로 쉬는 법이 없었고, 그러다 보니 쉴 줄도 몰랐다. 일을 하다가도 쉴 타이밍을 잡지 못했고, 쉬는 것을 사치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업무 효율은 떨어지고, 업무는 과중되고, 우울증 증상까지 왔었다.

 

지금은 내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사전에 미리 휴식을 취하고 업무가 많을 때는 더하지 않고 내일로 미루었다. 혹은 팀원들과 협업하거나, 협조를 구했다. 나 혼자 하려다 보니 참 힘들었던 것 같다.

옛날에는 막내라서 부탁할 사람도 없었지만, 지금은 후임들이 많이 생겨서 적절하게 업무를 안배하고 있다.

이젠 나의 막내 생활을 생각해서, 후임들이 힘들지 않게 업무 환경을 개선할 것이다.

 

다섯째, 인간관계 능력 부족

성격이 내성적이라서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거나, 부탁을 잘하지 못했다. 그래서 정당하게 요구할 부분을, 끙끙 앓거나 굳이 내가 해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업무적인 영역이 아닌 것 같아서 업무 스킬과는 다른 얘기다.

아무리 일을 잘하고, 특출 나더라도 상대방이 나에 대해서 인간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 이상의 업무 성과는 바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전문직이 아니고서야, 조직에서는 유관부서와 협업을 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관계가 좋지 않으면, 내가 정말로 필요할 때 궁지에 몰릴 수 있다. 지금은 직급을 막론하고 모두에게 최대한 진심으로 대하고, 예절을 중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조금 어려운 부탁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흔쾌히 들어준다. 물론 나도 여력이 되는 선에서 최대한 도움을 주고 있다. 사람이 곧 재산이라는 말이 있다. 연차가 쌓일수록 피부로 느끼고 있다.

나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게 사실 아무것도 없다. 

 

여섯째, 비전과 목표의 부재

신입사원때는 일은 열심히 하지만, 내가 성장하고 있는 건지, 왜 이렇게 일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회사생활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당시 나에게 동기부여가 될만한 비전과 목표가 없었던 것 같다. 비전과 목표는 방향을 정해준다.

사람은 삶의 이유와 목적을 잃는 순간, 존재로서의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나는 이제 명확한 비전과 목표가 있다.

 

[비전과 목표]

1. 우리회사를 하나님의 기업으로 만들기

2. 팀장되기 & 늘 팀장처럼 판단하고, 문제해결해 보기

3. 자녀들에게 모범적인 신앙의 선배가 되기

4. 2년 안에 현금 1억만들기

5. 매년 연봉 500만 원 인상하기

6. 회사엣 정년 때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업무감을 잃지 않기

7. 재테크 부수입으로 월 50만 원 달성하기

8. 양가 부모님을 부양할 수 있는 재력을 키우기

9. 셋째 낳기(행복의 총량 늘리기)

10. 하루에 억지로라도 20번씩 웃고, 하나님께 감사제목을 1개 이상 메모하기

11.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기

12. 블로그 방문자수 월 1,000명 달성하기

13. 인바디 점수 83점 달성하기

 

 

신입사원 때는 마음의 여유가 부족했던 것 같다. 이젠 내가 후임들의 여유가 되고 싶다.

그래서 그들도 보람을 느끼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웃으면서 즐겁게 성장하기를 소망한다.